드넓은 음악 속에서 사랑과 유쾌함을 노래하는 밴드, 물장구클럽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함께한 인터뷰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Q.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차애: 안녕하세요, 물장구클럽에서 작곡, 신스, 목소리를 맡고 있는 양차애라고 합니다. 찬유: 물장구클럽에서 작곡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김찬유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각자의 근황이 궁금해요. 차애: 음악을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만 대해 왔는데, 요즘에는 음악인으로서 어떻게 살아 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찬유: 올해 초, 차애와 함께 새로운 작업실을 마련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최근 들어 물장구클럽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부산 공연을 다녀오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인터뷰, 신곡 작업 등 여러모로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두 분의 물장구클럽 이전의 히스토리가 궁금해요. 차애: 고등학교 때 미술부 언니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다짜고짜 미술을 시작했어요. 3년 정도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정작 대학교는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됐죠. 그런데 점점 더 몸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어요. 그래서 전공과는 상관없이 뮤지컬 수업을 듣고, 전시도 보고, 공연을 기획하는 수업에도 참여했죠. 영상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일러스트도 해보고 음악 만드는 법도 배웠어요. 그중에서 지금까지 놓지 않고 이어온 건 결국 음악뿐이더라고요. 찬유: 인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취업을 계기로 서울에 올라오게 됐어요. 사람은 좋아하지만, 소심해서 먼저 다가가는 건 잘 못해요. 사실 타고난 관종인데, 정작 그렇게 과감하진 못하죠. (웃음) 그래서인지 흘러넘칠 듯 첨벙대는 저의 관종끼를 물장구클럽을 통해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합니다. (웃음) 혹시 저를 보신다면! 마음껏 다가와 주세요 (웃음).
Q. 음악은 각각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차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동경해 오던 싱어송라이터분이 음악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걸 우연히 보게 됐죠. 평소에 온라인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하는 일은 절대 없는데, 그땐 무언가에 홀린 듯이 DM을 보냈어요. 운 좋게도 그 친구와 웃음 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음악을 정말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경하던 음악인과 친구가 되는 경험이 돌이켜보면 짜릿하고 좋았던 순간이었죠. 그 후엔 혼자 전자음악도 만들어보고, 커버 곡도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어요. 진심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웃음), 친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결국 물장구클럽까지 오게 됐네요. 찬유: 어렸을 때부터 밴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어요. 인디 음악의 오랜 팬이기도 해서 기타 레슨을 받으면서 혼자 작곡도 했었죠. 돌이켜보면, 음악을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저 인디 아티스트가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차애를 알게 됐고, 물장구 클럽 활동을 계기로 저의 음악을 시작하게 됐어요. Q. 음악 작업을 할 때 주로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차애: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써왔기 때문에 미처 몰랐는데, 요즘 돌아보면 제가 그동안 좋아하던 사운드, 곡의 구조나 진행 방식, 재미있다고 느낀 요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어느 순간 툭— 선물 상자처럼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찬유가 그려주는 스케치 위에 제가 요리조리 비비고 얹다 보면, 엉뚱하면서도 맛있는 소리들이 완성되는 느낌이에요. 무언가 막힐 때는 주로 산책을 하는데, 작곡량과 걸음 수가 비례하는 슬픈 음악인이랍니다. (웃음)
Q. 물장구클럽의 서사가 궁금해요. 차애: 찬유는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친구가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찬유를 소개해 줬고, 셋이서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처럼 즐겁게 놀았죠. 나중에 들었는데, 저와 찬유 둘 다 몰랐는데 친구는 그 자리를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웃음) 처음 만났을 때도 음악을 만들면서 놀았는데, 찬유가 갑자기 기타로 곡을 썻고 그 라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그 위에 드럼과 신스를 찍고 가사를 입혔죠. 이후에 자연스럽게 여러 곡을 둘이서 계속 만들게 됐어요. 찬유를 만나기 전에도 몇몇 분들과 음악 작업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협업이라는 게 세상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찬유는 왠지 그 무구한 얼굴이 한몫하는 것 같은데, 무언가 편안하고 쉽게 음악을 만들게 해주 것 같아요. 결국 당사자도 몰랐던 소개팅은 대실패였지만 밴드로 뭉치게 됐네요. (웃음) 찬유: 차애를 처음 만난 건 2022년으로 기억해요. 당시 저희 둘 다 밴드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죠. 처음부터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곡을 하나, 두 개 만들다 보니 어느새 앨범 발매까지 이어졌죠. 차애와는 밴드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서 즐겁게, 놀듯이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Q. 물장구클럽이라는 팀명을 짓게 된 계기와 이유에 대해 알려주세요! 찬유: 팀 이름은, 저희와 어울리는 단어들을 조합하다가 나왔어요. 귀여우면서도 귀에 꽂히는 어감이 마음에 들었죠. 둘 다 실제로 수영을 못하는 점도 한몫했죠. (웃음) 우리의 삶에 빗대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서툴게 물장구만 치는 팀’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사실 누구나 서툰 구석 하나쯤은 있잖아요. 각자의 방식으로 열심히 물장구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한 밴드가 되길 바라요.

Q. 가사도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가사는 보통 어떻게 작성하는 편인가요? 차애: 처음에는 허밍으로 탑라인을 쌓는 작업부터 시작해요. 쌓아놓은 멜로디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단어들을 골라 가사를 만들어요. 보통 제 일기나 메모에서 발췌한 다음 음절을 끼워 넣어 보는 편이죠. 20대 초반부터 써 온 일기들을 자주 참고하는데, 연애 실패부터 인생의 성장통까지 모두 담겨 있어서 가사로 쓸 때는 가끔 남자 친구의 눈치를 보는 편이에요. (웃음) 가사는 듣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수 있도록 모호하면서도 실험적인 언어를 쓰려고 해요. 물론 아직은 실패가 더 많은 것 같지만요.(웃음) Q. 물장구 클럽의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뽑는다면 무엇인가요? 차애: <사랑타령>에 ‘손톱만 한 진실에다 오해를 가득 더해서 완벽하게 다른 말을 같이 해요, 사랑의 모양은’ 이라는 구절이 있어요. 이 가사는 유독 오해가 많아서 꼭 한 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저는 모든 관계에 좋은 오해도, 나쁜 오해도 조금씩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사람마다 살아오면서 쌓아온 언어사전이 다르잖아요.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각자의 언어사전으로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다 보니, 완벽한 이해라는 건 애초에 어려운 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이 구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같이’라는 단어예요. 서로를 평생 오해할 운명에 놓인 사람들이, 그래도 어떻게든 ‘같이’ 나아가려는 마음. 그게 바로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물장구클럽의 음악을 직접 소개해 주세요. 차애: 그저 뱉는대로 나오는 인디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다만 주변에서는 주로 ‘인디팝’ 장르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찬유: 물장구클럽의 음악에는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저와 차애 모두 귀에 꽂히는 포인트가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곡을 쓰는 편이라,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요. 공연에서는 관객분들을 춤추게 만드는 게 목표라서, 곡을 만들 때도 라이브에서 어떻게 들릴지 자주 상상하죠.

Q. 물장구클럽만의 독특한 무대 매너가 있나요? 차애: 지금까지 했던 물장구클럽의 무대 매너를 말씀드려보면, 해드뱅잉부터 찬유의 ‘푸짐 엉덩이 춤’, 공중 발차기, 두 손 하트 세레머니가 있죠. (웃음) 무대 위에서 어린아이같이 유쾌한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해 주고 싶어요. 찬유: 공연 중에 모자를 쓰고 있다가 어느 순간 확 벗을 때가 있어요. 제가 빡빡머리라 무대 조명을 받으면 이마가 반짝 빛이 나는데, 그 순간 관객분들이 재미있어하시죠. 또, 제가 엉덩이가 조금 큰 편이라 양옆으로 흔들면 환호와 야유 사이 어딘가에 있는 묘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웃음) 무엇보다 저희가 즐겁게 놀아야 관객도 함께 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는 긴장을 풀어 헤치고, 신나게 춤을 추며 마음껏 놀려고 해요. Q. 기억에 남는 공연 에피소드가 있나요? 차애: 망원동의 ‘아이다호(IDAHO)’에서 물장구클럽의 첫 공연을 했어요. 공연 시작 전, 한 여성분이 일찍 와 계셨는데 물장구클럽 팬이 아니라 관계자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직접 빵 꾸러미를 건네주시더라고요. 당시 정신이 없어서 감사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는데, 그 마음이 계속 걸렸어요. 귀한 마음을 담아 응원하러 와주신 것에 정말 감사해요. 기회가 된다면 꼭 커피라도 대접하고 싶어요.

Q. 애장하는 소장품을 소개해 주세요. 차애: 제 애장품은 오토바이예요. 평생 타고 싶어요. 타기 전에는 몰랐는데, 현대인은 바쁘게 이동할 시간은 많아도 공기를 온전히 느낄 시간은 별로 없더라고요. 도로 위에서 달릴 때는 계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봄과 가을은 건조하고 쓸쓸하고, 여름은 여름답게 뜨겁고, 겨울은 또 매섭죠. 살아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고, 모든 감각이 생생해지는 순간이에요. 찬유: 어머니가 사주신 압력밥솥과 중고로 구한 기타 앰프입니다. 혼자 살다 보니 제 끼니를 걱정해 주신 어머니께서 흰고래를 닮은 압력밥솥을 선물해 주셨는데, 덕분에 즉석밥 대신 푸짐한 식사를 하고 있어요. 요즘은 카레와 양배추 찜을 자주 해 먹습니다. 기타 앰프는 90년대 일본에서 생산된 빈티지 제품인데, 정겨운 군 밤색 외형을 가졌어요. 매물을 열심히 찾아 수원까지 직접 가서 데려왔죠. 언젠가 있을 물장구클럽 단독 공연에서 꼭 이 앰프로 연주할 예정이니, 주의 깊게 지켜봐 주세요. (웃음) Q. 평소 일상에서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가요? 차애: 독서와 릴스 보는 걸 즐겨요. 마음이 허기지거나 내면적으로 밀접한 무언가를 갈망할 때, 독서가 달래줘요. 한때는 책을 먹어 치우듯이 읽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독서가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릴스는 위험할 만큼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두 가지 모두 저에게 최고의 킬링 타임이에요. 찬유: 취미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하철에서 꼭 책을 읽어요. 사람 많은 공간을 힘들어하는데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주변과 살짝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편안함이 생깁니다. 시간도 훨씬 빨리 지나서, 긴 이동 시간에 큰 도움이 돼요. 요즘은 음악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어서 믹싱이나 음악사 같은 관련 서적을 자주 읽고 있어요.
Q.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를 것 같은 각자의TMI 하나씩 공유해 주세요. 차애: 예전에는 매운 것부터 튀긴 음식, 커피 그리고 술을 먹어도 탈이 안 났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소화기관이 많이 약해졌더라고요. 잘 먹고 특히 잘 비워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웃음) 찬유: 저는 루틴 만들기를 정말 좋아해요. 아침은 프렌치토스트와 커피로 시작하고, 점심에는 참치 주먹밥, 간식으론 고구마를 먹죠. 자기 전에는 항상 일기 쓰기와 스트레칭도 빼놓지 않고요. 이렇게 루틴이 잘 잡혀 있으면 컨디션이 안 좋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도 일상을 꾸준히 지킬 힘이 되더라고요. Q. 요즘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차애: 요즘 사마귀에 빠져 있어요. 우연히 사마귀 다큐를 보게 됐는데, 이후에 사마귀를 키우는 분들의 영상도 찾아봤어요. 사마귀를 계속 보다 보니 눈에 익고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다음에는 실제로 손 위에 올려두고 교감해 보고 싶습니다. 찬유: 음향 공부에 몰두하고 있어요. 배울수록 새롭게 들리는 소리가 많아져 신기하고 즐거워요. 소리를 다듬는 방식이 청자가 느끼는 심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어떤 의도로 악기 소리를 배치했을지 상상해 보기도 해요.
Q. 무더운 여름, 각자 더위를 피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차애: 저는 여름과 더위를 정말 좋아해요. 더위를 피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저에게 마음껏 더위를 나눠주세요. (웃음) 찬유: 머리를 시원하게 밀고 다닙니다. Q. 여름에 떠나고 싶은 곳이 있나요? 차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을 것 같네요. 찬유: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부산의 오방가르드 공연장으로 향하고 싶네요
Q. 두 분의 요즘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해요. 음악도 추천해 주세요. 차애: 요즘은 한국 인디 음악씬의 아티스트들을 주로 듣고 있어요. 새의 요람(@1yee34), Herhums(@herhums), 강찬구(@rkdcksrn) 그리고 HWI(황휘)의 전자음악도 정말 좋아해요. 찬유: Black Country, New Road의 최근 앨범 을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편곡이 잘 어우러진 곡이라 들을 때마다 감동이 밀려와요. 올 12월에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서 그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평소 스타일링을 소개해 주세요. 차애: 전체적인 실루엣을 가장 신경 쓰는 편이에요. 꽃무늬나 원색의 화려함으로 최대한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하죠. (웃음) 찬유: 심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색상 위주로 찾는 편입니다. Q. 곡 작업이나 공연 스타일링은 어떤가요? 차애: 편한 옷을 워낙 좋아해서 곡 작업은 거의 잠옷 차림으로 해요. 공연 때는 몸의 움직임을 따라 흐르는 곡선이 있거나 펄럭이는 실루엣의 옷을 선호해요. 무엇보다 일상에서는 과하다고 느껴질 만한 화려한 꽃무늬 옷을 즐겨 입는데, 무대 위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고요. 찬유: 공연 때는 평소보다 더 스타일링에서 더 과감하게 시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 늘 고민하죠. 뮤지션이지만, 패션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공연에서 S/S TOLAND SHIRT를 입었는데, 덕분에 밝은색 옷이 나름 잘 어울린다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Q. 물장구클럽에게 ‘워크웨어’란 어떤 의미인가요? 워크웨어에 대한 관점이 궁금해요. 차애: 일이나 작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얼룩이나 습관들이 스며든 손때를 가장 멋스럽게 담을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설치미술을 하는 친구가 칼하트윕을 자주 입는데, 특별한 디자인 요소가 없어도 유독 눈에 띄더라고요. 찬유: 생활할 때 불편함이 없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무대 위에서는 함께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주는 조력자라고 봐요. Q. 물장구클럽에게 ‘WORK IN PROGRESS’는 어떤 의미인가요? 차애: 제게 ‘WORK IN PROGRESS’는 스스로 계속 되뇌게 되는 작업 태도 같아요. ‘어떤 과업이든 멋진 결과물을 꼭 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더라고요. 모든 게 과정이고 디딤돌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가볍고 거뜬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찬유: 저에게 음악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하루를 충만하게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미래의 성공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매 순간에 충실하며 즐기고 만끽하는 것, 그 마음 자체가 ‘WORK IN PROGRESS’ 같아요.
Q. 물장구클럽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차애: 친근, 무례, 사랑스러움, 멋지진 않지만 마음이 가는 음악 그리고 괴랄함 찬유: 엉덩이, 친구, 포옹, 중독, 실력 Q. 물장구클럽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차애: 할머니가 되어서도 음악하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올해는 꼭 대장 내시경 미션을 완료하려고요. (웃음) 찬유: 물장구클럽 그리고 멋진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큰 공연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물장구클럽은? 차애: 음악을 시작한 뒤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도 기대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왔으면 좋겠어요. 찬유: 3년 차에 접어든 물장구클럽이지만 지금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분이에요. 즐거움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모두 공연장에서 함께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