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화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냥 손 가는 대로 꾸미는 듯한."
곧 가을을 맞이하며 선선해지는 요즘, 클래식한 커피를 지향하는 리이슈커피를 소개합니다.
직접 로스팅부터 정성스레 내려 기본에 충실한 커피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을 꾸려나가는
리이슈 커피, 공경식 대표와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Q 간단한 소개 커피 만들어서 제공하고 가게와 업체에 생산해서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리이슈는 15년도 오픈해서 장소 한 번 이전을 했고 내년에는 10년 차 됩니다. 고전적인 커피를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커피보다는 예전 것들. 클래식한 커피를 지향하고 있어요. 리이슈라는 작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떤 제품이라든지 생산이 중단된 것들을 다시 복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리이슈라는 이름을 붙이잖아요. 예전에 커피 뉘앙스를 세련되게 가져오자는 의미에서 리이슈라고 작명하게 됐어요. Q 곳곳에 그래픽 요소들이 눈에 띄는데요. 리이슈 공간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기도 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해서 정갈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보다는 자유분방한 느낌. 자연스러운 것을 더 좋아해요. 공간은 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어요. 저희가 처음 시작은 전투기 로고였어요. 그 이후로 디자인 의뢰를 해서 R 로고로 리브랜딩을 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정형화된 느낌이 저에겐 안 맞아서 다시 전투기 로고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기존에 공간 디자이너 분이 공간 기획을 해주셨는데 뭐랄까 조금 더 지저분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피티 하는 친구가 벽에 그래픽도 해주고, 친구들, 손님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저도 붙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느낌대로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나 구성은 딱 떨어지고 의도된 걸 좋아하진 않아요. 부조화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냥 손 가는 대로 꾸미는 듯한.



Q 직접 로스팅 하는 곳인 만큼 커피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은지 바람이 있다면. 누구나 와 주셨으면 해요. 저희는 특별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커피라는 게 외국에서 온 것이다 보니 특별할 수밖에 없지만 역사가 짧은 만큼 발전도 빨랐는데, 어떻게 보면 문화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획일화되고 세련되지고 비슷하게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커피 뉘앙스라든지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라든지. 그냥 자연스러웠으면 좋겠어요. 문화라는 게 그렇잖아요. 표면적으로 발전을 하는 것 같지만 뭔가 제가 느끼기엔, 근 20년을 해오면서 조금 문화적으로, 내면적으로는 퇴보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항상 의도대로 되지는 않아요. 억지로 꾸며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어떤 분들은 오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보통의 사람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누구나 편하게 와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Q리이슈에서 커피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자기 입을 믿고,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 맛이라는 게 외부적인 요소들이 많이 작용하잖아요. 퍼포먼스도 많아지고 보여지는 것들이라든지. 유행하고 하는 것들,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이 포장되고 그런 경향들이 보여서 사실은 모르겠어요. 어차피 먹는 것은 공통적으로 맛있다고 하는 지점이 있다고 믿거든요. 있는 그대로, 포장하지 않아도 자기 입을 믿고 먹었을 때 어떤 설명이나 학습됨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커피. Q리이슈를 표현할 만한 키워드. 자유로움. 구애받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