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와 자연을 거닐며 보이는 것에 사려 깊은 관심과 귀여운 유머를 사랑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김대훈의 작업실에 방문했습니다. 자유로운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세심한 계산이 개입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개성 있는 취향과 작업 과정.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아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로 소개하게된 김대훈이라고 합니다. Q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그 중 패션 사진 작업으로 시작된 이유가 있을까요? 2011년 고3 겨울방학에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를 시작하면서 패션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어요. 일을 관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기자님을 따라 어시스턴트로 촬영 현장을 접했는데 그때부터 사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카메라를 들고서 제가 할 수 있는 스트릿 패션을 촬영하며 아르바이트를했어요. 매체에서 봤던 사진들과는 색다른 모습의 스트릿패션에 큰 흥미를 갖기 시작했어요. Q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작년 여름에 촬영했던 MTF친구와 그의 애인을 찍은 사진이 지금 제일 기억에 남아요.





Q 나만의 작업 방식이나 루틴이 있다면? 개인 작업을 촬영할 때는 옛날 영화를 많이 캡쳐해 놓는 것 같아요. 화면 구성이 계산된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은 확실히 구분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전자를 더 선호합니다. 그와는 달리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웃긴 밈도 많이 저장하는데 그 또한 사진으로 생각하면 재미있어서 참고하려고 많이 저장해 놓고 있어요. 상업적인 촬영을 할 때는 최대한 리터치가 필요 없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옷매무새와 라이팅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작업하기도 편리하니까. Q 애정하는 카메라. 펜탁스 67 카메라를 제일 좋아하고, 두 번째로는 캐논 5dsr. Q 평소 패션 스타일이 궁금해요. 촬영할 때 무릎이 늘어나도 상관없을 정도로 통 넓은 바지를 제일 많이 입는데, 그래서 스트릿 브랜드도 많이 입게 되는 것 같아요. 편하기도 하고 멋스럽기도 해서. 아는 누나를 따라 빈티지 가게에서 샀던 칼하트 카펜터 청바지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바지입니다.





Q 패션 사진 작업만큼 일상 사진들도 눈에 띄는데요. 평소 취향과 취미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여름을 정말 많이 좋아해요. 여름에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활동적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도 배경이 여름인 영화들이 좋고 (남색 대문을 정말 좋아합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쉴 때는 아무 소리나 빛 없이 눈감고 혼자서 쉬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좋아하는 책은 메리 올리버 - ‘긴 호흡’과 이토 준지 만화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고.. 싱어송라이터 유라와 우타다히카루의 음악을 좋아하고 요즘에는 릴스에 나오는 웃긴 음악이나 아이돌 음악들도 많이 들어요. Q 좋아하는 사진가. 어빙펜, 데이비드심스, 울프강틸만스 Q 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요? 어떻게 느끼느냐는 각자 다르겠지만 유머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요. Q 올해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올해는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도시와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