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daroom 식물의 싱그러움과 자연의 푸르름을 음악으로 그려내는 '그린다룸'을 소개합니다.
식물이 그렇듯, 수많은 브랜드와 호흡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 아래에 단단히 뿌리내려 가는 그린다룸과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그린다룸의 시작 2020년 4월 봄쯤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다루는 사람이다 보니 저만의 개성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시도를 해보고 싶었죠. 운이 좋게도 그 당시에 서로 마음 맞고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지금 멤버들을 만났어요. 우리가 다루는 음악들이 클럽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도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그린다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그린다룸에 담긴 의미와 배경
저희가 식물을 중심으로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컨텐츠이다 보니 이름에 싱그럽고 푸른 느낌을 연상시켜 줄 단어를 넣고 싶었어요. 또한 우리가 그린다룸을 통해 한 공간의 무드를 연출하고 기획하는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손으로 ‘그리다’의 의미와 ‘공간을 푸른 빛으로 채워보자’는 의미의 ‘Green the room’을 조합해 그린다룸으로 정했죠. Q. 디제잉과 가드닝. 비슷한 면이 있다면? 손이 많이 가는 것? (웃음). 무엇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나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조합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음악은 DJ가 어떤 파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음악을 믹스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잖아요. 가드닝도 식물을 어떠한 각도로 어느 방향으로 식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죠.![]()

Q. 기획부터 영상까지 '그린다룸'이 직접 작업을 하는 건가요? 기획부터 영상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 포함 총멤버는 총 5명인데, 지금 현업으로 디제이를 하며 전반적으로 그린다룸 매니징을 담당하는 다나, 룬시아 그리고 이 두 친구가 소개해 준 잔디 스튜디오가 영상을 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디제이 섭외, 플렌테리어를 담당하고 있죠. Q. ‘Greendaroom’의 콘텐츠는 기획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가? 초창기에는 DJ의 음악을 보여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어요.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대관하거나 카페 혹은 펍 같은 공간과 어울리는 디제이를 섭외해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죠.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는 오프라인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팝업 행사 혹은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린다룸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려고 해요.
Q. 과거와 현재의 ‘Greendaroom' 초창기에는 스튜디오, 펍 등 한 공간에서 정적인 느낌의 영상 콘텐츠가 중심이었어요. 지금은 브랜드 팝업,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플리마켓 등 그린다룸이 직접 연출한 공간에서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를 위해 섭외한 DJ들을 상대로 인터뷰 콘텐츠도 진행 중입니다. Q. 협업에 있어서 각 브랜드의 뚜렷한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린다룸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자연이나 식물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인 것 같아요. 브랜드 협업 시, 그린다룸 정체성의 뿌리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녹색 식물을 있는 그대로 음악과 함께 표현하는 것. 이 점이 가장 코어 한 부분이 아닐까 해요.
Q.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는? 최근에 코스메틱 브랜드의 런칭 팝업, 플랜트 숍과 함께 한 플리마켓 그리고 여성복 브랜드의 콜라보 팝업을 진행했죠. 현재 한 패션 브랜드의 요청으로 브랜드의 철학, 취향 그리고 시즌 콘셉트를 반영해 브랜드를 위한 믹스셋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조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곧 릴리즈 예정이다. Q. DJ를 시작한 계기는? 20대 초반 볼링 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펍에서 아르바이트했었어요. 개인적으로 클럽이 아닌 공간에 DJ들이 와서 음악을 트는 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당시, 제가 일하던 곳에 유명한 DJ들이 많이 방문했었고 동경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Q. 첫 믹스셋은 기억나는지? 틀었던 장소도 가물가물해요. 추억 속에 묻어 두고 싶네요(웃음). Q.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프로듀서로서 직접 만든 하우스 음악을 플레이하는 게 꿈이에요. 개인적으로 언제가는 우드 모빌을 만드는 작업을 꼭 해보고 싶어요. 최근 식물을 모티브로 모빌 작업을 한 작가님의 작품을 봤는데 꼭 살아있지 않아도 식물의 형상을 띈다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꼭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최근 빠진 장르는? 미니멀하우스. 시간이 지날수록 심플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복잡한 것보다는 소리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느껴지는. 기본적으로 미니멀하우스 장르 자체가 소리와 소리의 공간이 넓고 잘 들리는 편인 것 같아요. Q. 요즘 즐겨 듣는 아티스트와 추천곡 관능적인 분위기와 함께 따뜻하고 드라이한 사운드에 빠져있습니다. Alci - Diversity Dragutesku - Papusar Red meat therapy - Little Morning Story Q. 음악적으로 롤모델이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는가? 고민 없이 Move D. 그만의 여유로움을 정말 좋아해요. 음악을 트는 제스처부터 그가 만든 믹스셋까지 온통 그의 여유로움이 묻어나죠. 촘촘하고 빡빡한 사운드를 유유히 풀어가는 매력이 있어요. Move D처럼 늙어가는 게 목표에요(웃음).
Q. 과거와 현재 DJ JONGHO로서 변화된 면이 있다면? 과거의 디제잉은 좋아하는 음악을 두서없이 나열하고 내 표현을 강요했었죠. 지금의 나에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도록 셋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전달하는 과정에 더 신경을 쓴다랄까. 또,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죠. 그래서 나에게는 이전보다 디제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졌죠(웃음). 과거에는 최대한 긴 시간 동안 DJ 타임을 가져가는 게 나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었으면, 지금은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쏟아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음악적 취향의 변화도 있을 텐데 살아갈수록 세상은 넓고 다양하더라(웃음). 음악 세계도 일맥상통하죠. 음악적 취향은 변한다기보다는 더 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만의 느낌으로 소화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Q. 이번 시즌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High Tide’ 특집이 있다. 해변가에서 쉬며 들을 수 있는 음악 추천곡 4개는?
MAQman & Joseph Junior - Healing Process (MAQman Soul Healing Mix ) DJ Kent – Breeze (Feat. Nandi Mngoma) Felipe Gordon - Django Mango Whitley Tlee - Change Always Hurts (Original Mix)Q. 23SS 시즌 'Trail' 특집은 아웃도어 무드를 보여준다. 산 속을 트레킹할 때 어울리는 음악 추천곡 4개 Silat Beksi & Balinsky - Approximate Pi Silat Beksi & Balinsky - Boundaries Constratti - Constratti - Lost Paradise Veerline & Hunter - Petra Q. 앞으로의 ‘Greendaroom’ 식물이 그렇듯 푸르고 묵묵하게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자연이 직접 일궈 놓은 식물이 우거진 곳에서 디제잉 파티를 거하게 해보고 싶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