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ammy의 음악은 종종 상반된 표현들로 설명됩니다.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의도가 분명하고, 미니멀하면서도 확장성이 있고, 분석적이면서도 감성이 풍부하죠.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대신 환경, 형태 그리고 차원을 중심으로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냅니다. 맑고 투명한 멜로디, 정교한 리듬, 그리고 디지털과 유기적 요소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하나의 지형처럼 말이죠. “음악이 마치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드러내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라고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그리고 DJ인 그녀가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특정한 틀에 맞춰 만들어지기보다는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형태를 갖춰가는 느낌이에요. 제 음악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호기심'이죠. 본명이 테사 토르싱(Thessa Torsing)인 upsammy는 10대 시절 Sloterdijk에서 처음 레이브 파티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 도시에서 허가받지 않은 독자적인 파티를 기획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DJ와 프로덕션을 익혀나갔습니다. 2016년, 그녀는 자신의 트랙 <Zona>를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했고, 이를 계기로 Nous'klaer Audio의 쇼에르트 오버만(Sjoerd Oberman)의 눈에 띄게 됩니다. 이 인연은 2018년 <Another Place> 데뷔 EP 발매로 이어졌고 이듬해 같은 레이블을 통해 미니 LP 'Wild Chamber'를 발표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이후 upsammy는 Dekmantel, PAN, Die Orakel 등 다양한 레이블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의 폭을 넓혔습니다. NTS Radio, 암스테르담의 Garage Noord, 그리고 지금은 문을 닫은 De School 클럽에서 레지던시를 지냈으며 동시에 위트레흐트 예술대학(Utrecht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이미지 및 미디어 테크놀로지 학위를 마쳤습니다. 2025년에는 2024년에 topo2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앨범 <Strange Meridians>를 기반으로, 본인의 첫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upsammy는 이번 Carhartt WIP Radio를 위해 자신의 트랙으로만 구성된 특별한 믹스를 선보입니다. 다양한 질감과 재질, 스케일을 넘나들며, 앰비언트 성향의 트랙부터 클럽 지향적인 사운드까지 폭넓게 아우릅니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물리적 환경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 클럽이라는 공간이 하나의 작은 사회로 기능하는 방식, 그리고 ‘걷기’가 어떻게 하나의 예술 형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당신의 배경이 궁금해요.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upsammy: 음악을 처음 시작한 건 바이올린 레슨이었어요. 3~4년 정도 잠깐 배웠는데 그중에서도 직접 멜로디를 작곡해보는 과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게 정말 즐거웠거든요. 이후에는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는 밴드 활동도 했어요. 그러다 16살쯤, 친구들과 함께 암스테르담 서쪽의 산업지대에서 열린 레이브에 갔던 적이 있어요. 그때를 계기로 전자 음악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됐죠. 이후에는 저희 고향이나 암스테르담에서 직접 레이브 파티를 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DJ를 배우게 되었어요. 다리 밑이나 자연 속에서 음악을 틀며 보냈던 모험 같던 시간들이 지금도 저에게 큰 영감이 되고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위트레흐트(Utrecht)에 있는 아트스쿨에 진학했어요. 그때부터는 사운드를 좀 더 개념적으로 접근하며 실험적인 면을 탐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에, 위트레흐트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제 음악을 듣고 라디오 쇼에 초대해 주었고, 거기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후 Nous’klaer 레이블에서 제 첫 번째 음반을 발매했고, 암스테르담의 클럽 De School의 레지던트 DJ가 되었어요. 그리고 Dekmantel 무대에도 서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티스트로서 영향을 준 클럽, 파티 혹은 레코드숍을 꼽는다면 어디인가요?
upsammy: 초창기 레이브 파티들과 De School에서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다양한 사운드와 환경을 탐험할 수 있었고, 커뮤니티라는 감각도 느낄 수 있었죠. 레이브는 굉장히 자유롭고 모험적인 분위기였어요. 반면 De School에서는 제 음악을 다듬어가며, 서로 다른 댄스 플로어에 대한 감을 익히기 시작했죠. 처음 그곳에서 플레이할 땐 꽤 어린 나이였지만, 클럽이 문을 닫을 즈음엔 정말 많은 걸 배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DJ 세트와 라이브 모두 포함해, 그곳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플레이해 본 것 같아요. 실험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았고, 그 점이 특히 감사했죠. Q. 음악이 미래지향적이거나 지적인 사운드로 설명되곤 해요. 스스로 생각하는 음악적 정체성은 어떤가요? upsammy: 하나로 정의하긴 어려워요. 제 정체성은 굉장히 유동적이고,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질 수 있죠. 어떤 때는 장난스럽고, 또 어떤 때는 사색적이고 내면적인 무언가로 표현될 때도 있죠. 때로는 분석적이고 정밀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이 어떤 틀에 맞춰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드러내는’ 듯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거예요. 눈앞에서 스스로 형태를 갖춰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 음악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호기심'이에요. 트랙을 만들 때의 과정이 궁금해요. 컨셉과 사운드를 먼저 떠올리시는 편인가요? upsammy: 보통은 사운드에서 시작해요. 직접 녹음한 필드 레코딩이나 보컬 샘플을 가져와 쓰기도 하고 모듈러 신스나 Ableton의 Operator 같은 디지털 툴을 활용해 처음부터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가기도 하죠. 멜로디를 키보드로 먼저 연주하면서 시작할 때도 있고요. 항상 정해진 방식은 없고, 시작점은 매번 달라요. 결국엔 제가 선택한 사운드들이 제가 탐구 중인 어떤 개념을 자연스럽게 반영하게 되는데 이건 좀 더 무의식적인 과정에 가까운 것 같아요. 트랙의 시작은 늘 어떤 흐름처럼 다가오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방해하지 않으려 해요. 그 후에는 이 음악이 저에게 흥미롭게 느껴지도록 요소들을 하나씩 더해가요. 제 트랙은 대체로 자연의 소리와 인공적인 사운드, 때로는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상호작용하는 식으로 완성돼요. 깨끗함과 거침,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빠름과 느림처럼 상반된 질감의 대비를 찾는 걸 좋아하고 그 안에서 유희적인 감각도 유지하려고 해요. 어떤 곡은 꽤 단출하고 미니멀한 구조로 멜로디가 얽히는 명상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해요. 결국 중요한 건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흐름을 따르는 거예요. 가끔은 ‘덜어내는 것’이 오히려 핵심이 되기도 하고요. 도시적, 자연적, 사회적, 혹은 디지털적인 환경들이 당신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upsammy: 음악과 사운드를 만들 때, 저를 둘러싼 물리적인 환경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아요. 도시를 걷거나 새로운 장소를 탐험할 때도 제 음악 속에서 자주 보이는 ‘대비’가 시각적으로도 눈에 들어오곤 해요. 거칠고 먼지 낀 동시에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장소들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풍경을 아주 작고 확대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금속처럼 반짝이는 재질 옆에 유기적이고 꽃이 피어난 듯한 요소가 있는 식의 대비죠. 저는 청각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요소가 깊게 연결되어 있어요. 사운드를 하나의 재료처럼 생각해요. 마치 조각하듯 다듬고 형태를 만들어갈 수 있는 물질처럼요. 반대로 '어떤 재료에는 어떤 사운드의 질감이 담겨 있을까?' 하는 식의 상상을 하기도 하죠. 그래서 사진을 찍거나 현장 소리 녹음도 자주 해요. 저만의 ‘재료’를 기록하고 아카이빙하는 방식이죠. Q. 음악을 만들 때와 DJ 셋을 준비할 때 접근 방식이 다르나요? upsammy: 확실히 달라요. 음악을 만들 때는 클럽이나 무대 같은 특정 공간을 염두에 두지 않아요. 꼭 춤출 수 있는 음악일 필요도 없고요. 반면에 DJ셋을 할 때는 제가 플레이할 장소, 시간대, 그리고 관객들이 어떤 분위기일지 떠올리게 돼요. 그 안에서 통할 수 있는 일종의 '공통된 언어'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음악을 프로듀싱할 때는 누가 들을지를 크게 의식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자유롭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요.

클럽, 숲속 레이브, 갤러리같이 서로 다른 환경들의 DJ 셋 구상은 어떻게 하시나요? upsammy: 보통 플레이할 공간의 분위기나 시간대를 먼저 그려봐요. 좀 더 강한 에너지의 레이비(ravey) 분위기인지 아니면 보다 섬세한 접근이 어울리는 자리인지 혹은 사운드 시스템은 어떠한지 등을 떠올려보죠. 그렇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그 순간 현장에서 느껴지는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전에 너무 많은 걸 정해두기보다는, 즉흥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연하게 반응하려고 해요. 백스테이지나 라이브 공연 중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면? upsammy: 2024년 <Waking Life> 페스티벌이 기억에 남아요. 사운드, 관객 그리고 환경이 모두 완벽하게 어우러진 느낌이었어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죠. 또 강가 근처에서 진행한 <Kolorado> 페스티벌도 아주 특별했어요. 제 음악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무대였다고 느꼈어요. 여전히 DJ 문화는 실험성과 섬세함 모두를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upsammy: 그럼요. 오히려 제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DJ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관객들도 이제 새로운 시도에 더 열려 있고, 그런 흐름을 서포트하는 페스티벌이나 파티들도 많이 생겨났죠. 물론 한편에는 상업적인 큰 흐름도 있지만, 그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처럼 다양한 대안적 움직임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upsammy: 최근에는 새로운 앰비언트 A/V 라이브 쇼를 준비하고 있어요. 비주얼은 Tharim Cornelisse와 함께 작업 중인데, 그가 직접 개발한 VJ 소프트웨어가 제 이미지 아카이브를 실시간으로 조작하면서 사운드에 반응해요. 서로 다른 환경이 겹쳐지고 변화하면서 마치 디지털 속 초자연적 세계가 펼쳐지는 둣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게임처럼 말이죠. 사운드와 비주얼 세계가 충돌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무척 흥미로워요. 이 공연에서는 비주얼이 마치 메인 아티스트처럼 중심이 되는 구조예요. 이와 동시에 퍼커셔니스트 발렌티나 마갈레티(Valentina Magaletti)와 함께 앨범도 작업 중이에요. 이미 몇 차례 공연을 함께 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를 계획하고 있어요. 또 Piezo와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암스테르담과 밀라노에서 정말 몰입도 높은 세션을 거쳐 만든 작업이에요. 첫 번째 음반은 곧 발매될 예정이고, 앞으로 이 협업이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영화 음악 작업도 더 해보고 싶어요. 저에게 아주 매력적인 영역이거든요.
다른 예술 분야가 음악 작업에 영향을 주나요? upsammy: 네, 제 사진 작업뿐만 아니라 문학, 사운드 아트, 필드 레코딩, 걷기 예술(walking art), 랜드 아트, 드로잉 등 다양한 예술들에 영향을 받아요. 책이나 시를 참고해 트랙 제목을 짓기도 하고 제 음악이 닮을 법한 환경을 상상하기도 하죠. 가끔 긴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현장 소리를 녹음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비주얼 스코어를 만들며 모든 것을 다이어리에 모아요. 저에겐 이런 과정도 하나의 예술 행위예요. 이번 칼하트윕 라디오에서 선별된 트랙들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upsammy: 다이내믹하면서도 하나의 서사를 따라가는 듯한 믹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앰비언트 트랙과 클럽 트랙, 그리고 필드 레코딩을 섞어, 서로 다른 질감과 재료, 스케일, 환경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아보려 했죠.요즘 음악 씬에는 느림, 복잡함, 혹은 조용함 중 어떤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upsammy: 저는 '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요즘 페스티벌 안에서도 리스닝 이벤트나 리스닝 스테이지처럼, 음악을 더 깊이 듣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그런 흐름이 반가워요. 이를테면 바닥에 누워 그림을 그리면서 음악을 듣는 장면처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경험하는 거죠. 동시에 저는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환경도 즐겨요. 때로는 지저분하고 날 것 같은 사운드가 청자에게 더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것 같거든요. 수동적으로 흘려듣는 음악이 아니라, 듣는 이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음악이요. 그런 시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복잡함에 대해서는,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기보다는, 직관적이고 약간은 혼란스러운 방식의 복잡함이 더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느껴져요. 그런 흐름이 지금의 음악 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현재 일렉트로닉 음악과 클럽 문화는 사회적 또는 정치적 움직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upsammy: 몇 주 전, 런던의 Fold에서 열린 'Goodness' 파티에서의 한 순간이 떠올라요. DJ Marcelle이 육체적이고 펑크한 에너지가 가득한 강렬한 셋을 선보였는데, 그중 "this is clearly ethnic cleansing"라는 보컬 샘플을 믹스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클럽 안으로 현실의 무거운 메시지를 그대로 끌어들인 그 방식이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죠. 그 순간 모두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저는 음악이 저항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클럽은 일종의 마이크로 사회처럼, 사람들이 새로운 규칙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감정과 연결은 클럽 밖의 삶에도 분명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여행이 잦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직업인데, 어떻게 정신적·신체적 균형을 유지하시나요? upsammy: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에게는 운동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 핸드폰이나 모니터 화면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 때로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작업 시간을 미리 계획하는 게 도움이 돼요. 여행 중에는 어디서든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좋은 책도 꼭 챙겨 다닌답니다. Q. 음악 외에 기쁨이나 마음의 평안함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잘 알려지지 않은 취미 같은 게 있나요? upsammy: 저는 정원 가꾸기를 좋아해요. 작년에 파트너와 함께 완전히 타일로 덮인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죠. 조금씩 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아름다워요. 산책, 러닝 그리고 그림 그리기도 즐겨해요.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오래 보는 시간을 보상해 주는 활동이죠. Q. 음악 외에 기쁨이나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잘 알려지지 않은 취미가 있나요? upsammy: 저는 정원 가꾸기를 좋아해요. 작년에 파트너와 함께 완전히 타일로 덮인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는데, 조금씩 정원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아름다워요. 산책이나 러닝도 즐기고, 그림 그리기도 해요. 특히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 화면만 보는 것을 보상해 주는 활동이죠. Q. 패션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나요? upsammy: 직관적으로 접근해요. 특정 색상이나 패턴이 끌리는 아이템을 선택하죠. 대비되는 소재를 찾는 편인데, 면 같은 자연 소재와 기술적인 소재를 조합하기도 해요. 유기적인 형태나 그래픽 요소들은 제 음악이나 감정, 관심사와 자주 연결돼요. 좀 더 소년과 같은 요소들과 몸에 꼭 맞는 아이템을 섞는 편이에요. 말 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마치 동물들이 색이나 무늬를 바꿔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요. Q.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정은 무엇인가요? upsammy: 요즘 인스타그램을 가능한 한 멀리하려고 노력하는데,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한 분은 Mastodon으로 옮겼어요. Peretsky라는 분인데, 음악 신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많이 참고해요. 그리고 길거리 쓰레기를 연기하는 @litteredmvmnts 계정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