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일 뿐입니다.” Alchemist로 더 잘 알려진 Alan Daniel Maman이 말합니다. “결과가 뭐가 됐든 그것일 뿐이죠.” 지난 20년 동안 힙합 사운드의 정의를 내려온 사람으로서 그의 겸손한 태도는 놀라울 수도 있지만, 이는 그의 순수하고 직관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은 프로듀서이자 DJ인 Alchemist는 1,000개가 넘는 곡을 제작했으며, LA 웨스트사이드에서 스케이트보드, 그라피티, 음악에 몰두하며 자랐습니다. 1990년대 초반, 그는 14살에 해체된 듀오 The Whooliganz의 래퍼로 활동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서로서의 돌파구는 뉴욕으로 이주하고 10년 뒤 Dilated Peoples의 데뷔 앨범 The Platform과 Mobb Deep의 네 번째 앨범 Murda Muzik에서 비트를 만들며 찾아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알케미스트는 재즈, 소울, 사이키델릭 록의 요소를 융합한 샘플 기반 프로덕션으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통해 나스(Nas), 팻 조(Fat Joe), 제이다키스(Jadakiss),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 등과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그는 데뷔 앨범 1st Infantry와 함께 자신의 레이블 ALC Records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에미넴(Eminem), 푸샤 T(Pusha T), 탈립 콸리(Talib Kweli), 트위스타(Twista) 등의 참여로 구성된 두 번째 앨범 Chemical Warfare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Rare Chandeliers와 Action Bronson, Alfredo와 Freddie Gibbs, Continuance와 Curren$y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어졌습니다. . 2024년, 그는 BET 올해의 프로듀서 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서의 전설적인 지위를 견고히 했습니다. 알케미스트는 올해의 마지막 칼하트윕 라디오를 기념하여 독점 믹스를 선보입니다. 이번 빅스를 통해 여러분을 2000년대로 데려갑니다. 믹스 속에서 그가 뉴욕으로 이주해 Mobb Deep의 프로디지(Prodigy)와 해복(Havoc)을 만나게 된 시기를 조명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는 독립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의 태도와 환경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음악 작업을 하며 배운 인내심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1997년에 Dilated Peoples의 비트로 주목받으며 힙합의 주요 인물들과 많은 협업을 이어갔는데. 처음에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lchemist: 저는 LA 웨스트사이드에서 자랐습니다. 1990년대 초반의 그곳은 창의성이 넘쳤죠. 우리는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그라피티도 그리고, 음악도 만들고, 프리스타일도 하고, DJ도 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프로 스케이트 보더가 될 줄 알았는데, 음악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렸고 창의적이였으며, LA는 그렇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죠. 당시였던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랩 문화는 다양한 사운드와 아티스트들로 가득했죠. 그 환경 속에 푹 빠지게 되면서 우리는 음악에 정착하게 됐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첫 번째 음악적 기억이 있나? Alchemist: 누군가가 저를 U2 콘서트에 데려갔던 일이요. 그곳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걸 맡았는데, 마치 끈이 타는 것 같은 냄새였어요. 그게 바로 마리화나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 콘서트는 콜로세움에서 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콘서트였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최근 음악 제작 과정에서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인가? Alchemist: 환경입니다. 날씨, 기후, 자연 같은 요소들이 색다른 조화를 이뤄야 해요. 예상치 못한 것들에서 영감을 얻죠. 물론 다른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하지만 건축물이나 다른 사람들이 창의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완전히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로 한 결정은 아티스트로서 더 쉽거나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나? Alchemist: 그 질문은 “산업”이라는 개념과 연관이 있어서 복잡해요. 저는 산업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제가 더 자유로운가 하는 점인데, 그건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요. 저는 어떤 제약도 없어요. 제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할 수 있죠. 하지만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해요. 자유를 남용하며 아무거나 내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것은 일종의 마음가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산업이나 기업 환경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고 방식이 당신의 창의력과 정신을 그 틀 안에 가둬버리죠. 하지만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는 순간, 창작 방식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변화가 필요하지도 않아요. 그저 정신적인 결정을 내리고 나면, 이후부터는 다르게 움직이게 되는 거죠.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거죠. 완전히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로 한 결정이 아티스트로서 산업 내에서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나? Alchemist: 음, 그 질문은 "산업"이라는 요소 때문에 복잡해요. 저는 산업 안에 있지 않으니,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요. 그래서 진짜 질문은 제가 더 자유로워졌는가 하는 거죠. 제 생각에 그 답은 자명합니다. 저는 어떤 제약도 없어요. 제가 원하는걸, 원하는 때에 할 수 있죠.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그것은 아마도 가장 원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엄격해야 해요. 그 자유를 남용해서 아무 의미 없는 작업물을 계속 내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물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훨씬 낫죠. 이것은 일종의 마음가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산업이나 기업 환경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고 방식이 당신의 창의력과 정신을 그 틀 안에 가둬버리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순간, 창작 방식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변화가 필요하지도 않아요. 그저 정신적인 결정을 내리고 나면, 이후부터는 다르게 움직이게 되는 거죠.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거죠. ALC 레코드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Alchemist: 음악을 발매할 수 있는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 프로듀서로서 제 이름을 쌓아온 것처럼 레이블도 구축해 보고 싶었죠. 제 이름이 어느 정도 명성을 갖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렇다면, 비슷한 명성을 가진 레이블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작업하며 특정 스타일로 무언가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사람들이 그걸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ALC 레이블 설립에 영향을 준 다른 레이블이 있었나? Alchemist: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있었죠. 초기에는 Loud Records 같은 레이블들이요. 이후에는 Rhymesayers, Stones Throw, Definitive Jux 같은 레이블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들의 운영 방식을 면밀히 관찰했죠. 레이블 소유주들과 그들이 선택한 아티스트들은 단순히 숫자에 근거하지 않고, 그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었어요. 어떤 면에서는 비슷했지만, 저는 프로듀서로서 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레이블을 오직 자신의 음악을 위한 플랫폼으로 보고 있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을 발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도 생각하나? Alchemist: 처음에는 제 작업물을 내놓을 수 있는 방법으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른 것들을 발매할 기회가 있다면, 실제로 몇 번 그런 적이 있기도 했지만, 당연히 하고 싶어요. 만약 다른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멋진 아티스트들에게 빛을 비추고,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하죠. ALC 레이블 안에 ALC Music Recorded Library, Craft Singles Series, Instrumental Series와 같은 구분이 있는데, 각각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lchemist: 저는 수집하는 걸 좋아해요. 어떠한 것에 대한 연속적인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투자하고 그것을 모두 모으도록 만드는 것을요. 그래서 그것이 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는 여러 연주곡이나 래퍼들의 작업물을 내놓을 수 있는 집 같은 곳이고요. Craft Singles는 독립된 곡이나 싱글을 발매할 기회였어요. 45회전 레코드를 만들고, 한정판으로 출시해서 시리즈를 시작한 거죠. 저는 그저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일 뿐이에요. 뭐가 됐든, 그렇다는 겁니다. 앨범, 컴필레이션, 새로운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프로젝트를 작업할 때 프로세스나 방식을 따르나? Alchemist: 네, 거의 아이 12명을 키우는 것과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모두 깨워야 하죠. 어떤 아이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다른 아이는 도시락을 일찍 싸야 하고, 또 어떤 아이는 늦게 일어나죠. 프로젝트도 그런 식으로 봅니다. 항상 10~12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거든요. 특정 프로젝트가 마감일이 가까웠거나 그 순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여러 작업이 진행 중인 상태를 좋아합니다. 하나에 집중했다가 또 다른 하나로 전환하면서 각 작업이 서로를 더 날카롭게 만들어주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 Alchemist: 저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해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스니펫 문화나 미리 공개하는 걸 좋아하지만, 저는 기습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많은 것들을 준비 중입니다.

미래 세대가 당신의 음악을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기억할 거라고 생각하나? Alchemist: 당연하죠. 분명히 그럴 겁니다. 참 놀랍고 대단한 일이죠. 사실, 누가 알겠어요, 그들조차 잊혀졌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당신이 이곳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누군가 발견해 주길 바라는 수밖에. 우리가 샘플을 발견하는 것처럼요. 이미 세상을 떠난 누군가의 음악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 있을 수 있죠. 그리고 당신이 그 과정에서 한 부분을 담당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정말 누가 알겠어요? Carhartt WIP Radio를 위해 트랙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 Alchemist: 제 경력을 되돌아보며 긴 연대기를 만들까 했었어요. 지금까지 20년이 넘었고, 디스코그래피도 꽤 방대해서 아마 1000곡 이상일 겁니다. 제가 집중하고 싶었던 건 제 경력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였던, 뉴욕으로 이사하고 Mobb Deep과 연결되었던 때였어요. 제 경력의 타임라인에서 딱 '그 전과 후'를 나눌 수 있는 지점이죠. 그 후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것 덕분에 Mobb Deep과 관련된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NAS, Cormega, Tragedy, Infamous Mobb 같은 사람들이요. 그래서 그 시기를 중심으로 한 믹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뉴욕에 갓 도착해서 제 이름을 알리고, 주로 그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던 시절이죠. 과거를 돌아보고 추억의 길을 걷는 건 멋진 일이었어요. 당시 비트도 그렇고요. 지금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했다고 느끼지만, 당시에는 뭔가 순수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이 있었어요. 이런 대단한 사람들이 저를 멋있다고 인정해 주는 것에서 영감을 받던 그 시절의 느낌이랄까요. “야, 우리 알케미스트를 좋아했지.”라는 말처럼요. 그래서 믹스는 바로 그 시대의 음악들로 이루어졌고, 제가 공연 세트에서 자주 틀지는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 시대의 음악들이 제가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가고, 원하는 누구와도 협업할 수 있게 해준 기반을 다져준 곡들이죠.

그간 음악을 만들면서 그동안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나? Alchemist: 인내심과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어떻게 협력하거나 일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거죠. 프로듀서로 일하는 건 어느 정도 심리학의 영역 같기도 합니다. 가끔은 사람들과의 소통과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에게서 원하는 것을 끌어내야 하니까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며 갈고 닦은 기술이 일반적인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된 것 같아요. 더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진 프로듀서가 있다면? Alchemist: Child Actor는 정말 대단해요. 그는 미쳤을 정도로 훌륭해요. 최근에 그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또, 항상 얘기하지만 V Don이 있습니다. 그는 새로운 인물은 아니지만 훌륭한 프로듀서예요. 하지만 제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Child Actor를 선택할 거예요. 꼭 확인해 보세요. 2024년에 당신에게 가장 좋았던 일은 무엇이었나? Alchemist: 정말 좋은 한 해였어요.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았죠. 첫 번째 ALC & Friends 쇼를 열었고요, 켄드릭 라마의 “Meet the Grahams” 작업도 있었어요. 또 BET 올해의 프로듀서상도 받았어요. 정말 멋진 한 해였고, 덕분에 내년에 더 좋은 일들을 준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어요. 지금은 그 모든 것들을 잘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노력 중입니다.